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 재회상담 이야기 마지막 : 또 다른 재회상담 후기(차머스, 랭보의 연애상담) 나의 지긋지긋한 지난 연애는 ‘22년 초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며 완전히 끝이 났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전남자친구와 헤어진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며 소중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지금에서야 왜 그토록 재회에 목말라했는지 지난 시간과 적지 않은 상담비용을 안타까워할 뿐이다. 아마 그 돈이면 준명품의 가방 정도는 사지 않았을까. 물론 이것은 뒤늦은 후회일 뿐, 당시의 나는 재회에 무척이나 간절했었기에 아트라상에서만 총 4번의 상담을 신청했다. 그만큼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으나, 사실 중간에 다른 재회상담 업체에서도 상담을 받은 바가 있다. 아트라상의 상담 비용이 독보적으로 비싼던 탓에 대체재 성격으로 받았던 것인데, 타업체의 재회상담 후기를 마지막으로 재회상담 이야기를.. 더보기 # 재회상담 이야기_8 : 재회상담 마지막, 상담거절을 끝으로 잘 지내냐는 뻔한 연락, 받지 말아야 하는 이유 나는 그를 정리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쏟았던 정성만큼 한 순간에 그를 지우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불현듯 분노가 솟구치기도 했고 어느 날은 이별의 상실감이 크게 느껴져 밤을 새우는 날도 있었다. 대학 시절부터 적지 않은 연애를 해왔고 그만큼 다양한 이별을 겪었지만, 이 때의 이별은 가장 후유증이 큰 이별이었다. 그와 마지막 연락 이후 40여일이 지났을 때였다. 그 즈음 나는 그를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하여 숱한 소개팅을 기계적으로 했다. 그때도 난 회사 동기와 곧 있을 소개팅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핸드폰에서 카톡 진동이 울렸다. 액정을 내려다 보니 너무 익숙하지만 동시에 낯선, 그의 이름으로 카톡이 와있었다. ‘.. 더보기 # 재회상담 이야기_7 : 결혼이 싫은 남자, 다시 찾은 재회상담 결혼에 대한 그와의 온도 차 세 번을 헤어졌다 만날 즈음에 난 소위 말하는 결혼 적령기에 들어섰고, 결혼을 위해 안정적인 연애를 유지해가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그와 재회를 할 당시, 결혼에 대한 이런 나의 생각을 전했기에 그 또한 나와 같은 맘일 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나는 다사다난했던 연애를 마치고 결혼을 무사히 결혼에 골인할거라 생각했다. 다행인지 재회 후 그와의 연애는 별 탈 없이 이어졌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도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농담 식으로 결혼 이야기를 꺼낼 때면 상투적인 반응만 할 뿐, 진지한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때부터 나는 차츰 불안해졌다. 친구들은 한 두명씩 결혼을 하기 시작하는데 정작 나의 남자친구는 미적지근한 반응만 보이니 초조해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나는.. 더보기 # 재회상담 이야기_6 : 재회의 비법서, 큐어릴 ‘재회의 원리’ 구매 후기 아트라상의 비밀창고, 큐어릴 마지막 이별을 말하기 전에, 큐어릴이라 ‘큐어릴’이라는 곳이 있다. 아마 아트라상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면 큐어릴이라는 곳 또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곳인가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면, 남녀 사이의 본능과 관계, 그리고 연애로의 발전과 재회에 관련된 이론 파일을 아주 비싼 가격에 팔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얼마나 비싼가하면 그 가격이 무려 PDF 한 파일당 29만원이다!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오랜시간에 걸쳐 쓴 책들이 비싸봐야 3만원 안팎인 것을 생각했을 때 이 가격이 얼마나 비싼 가격인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누군가 처음 우연히 큐어릴을 방문하게 된다면, 이런 말도 안되는 가격의 PDF 파일을 누가 살까 싶을 것이다. .. 더보기 # 재회상담 이야기_5 : 세 번째 이별, 2차 재회상담 후기(2) 모로 가도 재회하면 그만..? 나는 지침 문자를 보낸 지 2개월 만에 그에게 다시 연락하게 된다. 이때부터는 되면 되고 말면 말지라는 심정이어서 그런지 지침 문자를 보낼 때보다 훨씬 편한 마음이었다. 생각 외로 그는 답장이 빨랐고, 잠깐 만나자는 뜬금없는 제안에도 쉽게 응하였다. 변수는 그가 타지역으로 인사발령 났다는 것인데 그 거리가 무려 차로 2시간 반에 이르는 거리였다. 그럼에도 나는 그가 있는 곳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이는 아트라상의 이론상으로 상당한 저프레임 행위였다. 그가 원해서가 아닌 내가 원해서, 그것도 그가 있는 곳까지 가서 만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매우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으나, 어찌 됐든 나는 나의 방식대로 재회하기로 마음먹었으므로 2시간 반을 운전하여 그가 있는 곳.. 더보기 # 재회상담 이야기_4 : 세 번째 이별, 2차 재회상담 후기(1) 다시 찾아온 이별, 다시 찾은 아트라상 달콤한 재회도 잠시 나는 또 다시 이별을 맞게 된다. 이쯤되면 서로 안맞음을 인정하고 관뒀어야 했다. 그러나, 미련하고 어리석었던 20대 후반의 나는 그러질 못했다. 그의 생각과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고 견디기 힘들었으나, 어찌됐던 그는 그때까지만 해도 나에게 매력적인 남자였다. 그랬기에 나는 세 번째 이별에서도 그와의 이별을 쉽게 인정하지 못했었다. 세 번째 이별은 작은 자존심 싸움에서 시작됐다. 어쩌면 한 쪽이 꼬리를 내렸다면 쉽게 끝날 싸움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지 못했고 싸움은 커졌다. 결국 서로 연락을 하지 않다가, 인내심이 폭발한 그는 다시 나에게 이별을 고하였다. 잘잘못을 굳이 따지자면 쌍방과실이겠으나 그래도 나는 남친에게 더 큰 잘못이 있다.. 더보기 # 재회상담 이야기_3 : 두 번째 이별, 그리고 재회상담 첫 번째 후기 첫 번째 이별과는 달리 두 번째 이별의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었다. 세세한 사연을 쓰긴 어렵지만, 바람이나 폭력과 같은 치명적인 실수는 아님을 알아주기 바란다. 어찌됐던 그는 나의 실수로 인해 자존심에 엄청난 스크래치가 났고, 미안하다는 나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험한 말들을 쏟아냈다. 그렇게 두 번째 이별이 찾아왔다. 헤어진 직후 나는 첫 번째 이별에서 알게 되었던 ‘아트라상’이라는 곳을 떠올렸다. 나로 인한 이별이라는 자책감과 정말 끝일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으로 나는 별다른 고민도 없이 상담신청을 하게된다. 상담은 전화상담과 문서상담이라는 두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1. 전화상담 말그대로 전화로 상담을 받는 방식이다. 아트라상에서 제공하는 양식에 맞추어 사연을 작성하여 올리고 가능한 상담 날짜와 시간.. 더보기 # 재회상담 이야기_2 : 첫 번째 이별, 그리고 아트라상과의 만남 처음 아트라상을 만난건 지난 18년 가을이였다. 당시 4년 동안 만나던 전남자친구와 헤어지고 6개월 만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새롭게 만난 남자친구는 이전 남자친구와 정반대 성격의 소유자였다. 나쁜 얘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4년 연애의 익숙함에 질릴대로 질려있던 나는 이전 남자친구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에 빠르게 빠져들었다. 그는 나에게 헌신적이지 않았고, 자존심이 강해 쉽게 지고 들어가는 법이 없었다. 당시에는 그럼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다. 문제는 그것과 별개로 받는 연애에 익숙해져 있던 내가 그와의 순탄히 연애하는 것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난 그와 4번의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상처뿐인 결말을 맞이하였다. 아트라상을 알게된 건 그와의 첫 번째 이별에서였다. 그는 술을 .. 더보기 이전 1 2 다음